top of page

    천년의 사랑도 식을 비겁자의 변명이다. 6년간의 도망자도 견뎌내던 에카테리나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다. 이미 희미한 불씨만 남아 간신히 온기를 유지하던 잿더미가 완전히 차갑게 식어버렸다.

    “아, 그래? 그래….”

    그래서 이번에 떠나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6년 전과 다른 사람이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