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한 번 깜빡일 때마다 관계가 역전된다. 두 사람의 관계는 늘 그랬다. 그 순간에 조금 더 여유가 있는 사람이 절벽으로 질주하는 다른 사람을 붙잡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싸 움에는 절대적인 패배자도 절대적인 승리자도 없고, 간단히 말하자면 둘 다 너덜너덜해지는 개싸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