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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깁스를 풀었고. 나는 마약 중독 치료를 끝냈고. 12주가 끝나가고. 프랑스 파리는 슬슬 질리다 못해 토할 것 같지. 여기에 매력적인 장소라곤 몽마르트르 묘지뿐이니까. 나는 가나자와나, 시카고나, 다른 어느 곳으로든 또다시 떠나가려고 하는데, 그때도 네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
때마침 우리는 딱 바닷가를 비추는 정경에서 멈춰 서 있다. 절벽의 도로에는 양쪽 모두 차가 오가지 않아 아주 고요하고 한적하다. 날씨는 꽤 쌀쌀하며, 발렌타인이 다가오고 있고…. 해무海霧가 눈처럼 흩날린다. 햇빛이 은빛으로 베어낸 해무의 알알이 스산하게 뺨을 덮친다. 여자가 서슴없이 맞잡은 손으로는 따뜻한 온기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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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몬탁이랑 비슷한 바닷가를 찾아봤는데.”
너는 이제 그곳 생각만 해도 토할 것 같다고 하지만. 안젤리카는 눈을 접어 킥킥 웃었다. 당신도 따라 웃는다.
네 머리부터 발끝까지 10만 유로 정도로 꾸미고 싶어. 금요일의 재즈바에서 만나서 월요일 이후의 약속을 만들고 싶어, 네가 눈물이 고일 정도로 웃게 만들고 싶어. 울다가 토하게 만들고 싶어. 내 마음을 너한테 주고 싶어. 그리고 나도 네 걸 갖고 싶어, 널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네 팻보이를 훔쳐 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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